"등본 떼줘"…2월부터 네이버톡톡으로 '모두의 AI' 가속화

기사등록 2026/01/11 08:00:00

최종수정 2026/01/11 08:10:23

네이버톡톡에서 2월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부산시 'AI 주무관' 배치…행정 업무 지원

독자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로 '모두의 AI' 가속화

[서울=뉴시스]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2026.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2026.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이번 주말 테니스장 예약해 줘." "주민등록등본 발급해 줘."

오는 2월부터는 급하게 민원 서류가 필요하거나 공공 시설을 이용하려 할 때, 공공 앱을 깔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느라 진땀을 뺄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네이버 채팅창에 말을 걸면 인공지능(AI)이 즉시 서류를 발급해주고 시설 예약까지 잡아준다.

네이버가 자사의 초거대 AI 기술을 이식한 공공 서비스 혁신을 예고했다. 시민들에게는 손쉬운 'AI 비서'를, 공무원들에게는 업무를 지원해주는 'AI 주무관'을 보급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2월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예고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오는 2월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국민비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공공 서비스에 연계한 서비스다. 국민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일상적 대화 만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네이버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톡톡'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는 채팅창에 "주민등록등본 발급해 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공유누리(공공자원 개방 공유 서비스)'와 연동돼 인근 공공 테니스장이나 회의실 예약 같은 편의 서비스도 대화 몇 마디로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결짓는 '행동형 AI'로 정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기능을 더 고도화한 'AI 탭 통합 에이전트'로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보고서 초안도 뚝딱"…부산시 공무원들은 'AI 동료'와 일한다

시민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일터에도 AI가 도입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부산광역시 전 부서에 자체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행정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부산시 공무원들은 이제 업무 협업 도구인 '네이버웍스'에 탑재된 'AI 부기 주무관'의 도움을 받는다. 이 AI는 부산시의 행정 규정과 사례, 지역 정보 등 16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해 공무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의 업무 수행 능력이다. 'AI 부기 주무관'은 법령과 지침을 찾아주는 것은 물론, 정책 보고서나 문서 초안 작성 등 총 22종에 달하는 행정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 부산시는 이미 작년 국정자원 화재 사고 당시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며 그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혁신은 생성형 AI를 실제 행정에 적용해 업무 방식 자체를 전환한 '거버넌스 테크'의 대표 사례"라며 "정부와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AI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자 AI 모델로 '모두의 AI' 실현에 속도

이처럼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두의 AI'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소버린(주권) AI' 전략이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자국의 언어와 맥락, 데이터를 가장 잘 이해하는 독자적인 AI 모델을 보유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그 일환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AI 에이전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 모델을 공개했다. 8B 옴니모달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단일 모델에서 처음부터 함께 학습하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전면 적용한 모델이다.

이와 함께 옴니모달 AI 에이전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씽크'도 공개했다. 자체 추론형 AI에 시각 이해, 음성 대화, 도구 활용 능력을 결합해 복합적인 입력과 요청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옴니모달 에이전트 경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정부, 지자체, 전문 기업과 함께 AI가 실질적인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AI G3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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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본 떼줘"…2월부터 네이버톡톡으로 '모두의 AI' 가속화

기사등록 2026/01/11 08:00:00 최초수정 2026/01/11 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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