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진 든든해진 삼성, '강민호 후계자 키우기' 숙제

기사등록 2026/01/05 11:29:23

비시즌 박세혁·장승현 영입해 포수층 강화

강민호와 2년 계약…2년간 후계자 발굴 필요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포수 강민호가 4회말 공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10.2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포수 강민호가 4회말 공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겨울 보강을 통해 포수층을 한층 강화했다.

일단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치고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해를 넘기기 전인 지난달 29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강민호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20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3억원·연간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주전 포수인 강민호를 잡으며 기존 전력 유출을 막은 동시에 백업 포수 자원을 데려왔다.

지난해 11월 19일 진행된 2026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장승현을 지명했다.

이어 같은 달 말 NC 다이노스에 202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내주고 우승 경험을 갖춘 포수 박세혁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강민호의 뒤를 받칠 든든한 자원을 데려왔지만 포수에 대한 삼성의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했다.

2004~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강민호는 2017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고, 2018시즌부터 줄곧 삼성의 안방을 지켰다.

1985년생인 강민호는 불혹이 된 2025시즌에도 127경기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3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53을 작성했다. 전성기만큼의 성적은 아니지만 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무엇보다 수비 쪽에서 강민호의 존재감이 워낙 크다. 삼성의 젊은 투수진이 성장하는데 강민호가 적잖게 기여했다.

삼성은 강민호가 안방을 지키는 동안 육성을 통해 뒤를 이을 만한 젊은 포수가 등장하기를 바랐다.

2018년 진행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에 포수 김도환, 4라운드에 포수 이병헌을 선택했다.

2021시즌 뒤에는 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떠난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포수 김재성을 지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1군 주전급을 넘볼 만큼 성장한 유망주가 등장하지 않았다. 강민호의 뒤를 받칠 만한 백업 포수 자원을 꼽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2023~2025년 세 시즌 동안 강민호는 포수로 2466⅓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이병헌이 691이닝, 김재성이 396⅓이닝에 그쳤다.

2021시즌 뒤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김도환은 2023년 6월 삼성에 돌아왔으나 1군에서 2024년 1경기, 지난해 6경기에만 출전했다.

이번 겨울 새롭게 영입한 박세혁은 1990년생, 장승현은 1994년생으로 모두 30대다. 장기적으로 안방을 지켜 줄 차세대 주전 포수로 기대하기에는 나이가 있는 편이다.

삼성으로선 강민호가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백업 포수진도 든든한 2년 동안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 포수가 성장하는데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삼성에 큰 숙제가 주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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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진 든든해진 삼성, '강민호 후계자 키우기' 숙제

기사등록 2026/01/05 11:29: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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