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부통령 "美, 마두로 즉각 석방하라…유일 대통령"

기사등록 2026/01/04 05:36:47

최종수정 2026/01/04 07:48:23

美 비난 대신 "존중하는 관계 맺을 용의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2019년 3월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6.01.04.
[모스크바=AP/뉴시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2019년 3월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6.01.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압송되면서, 권력서열 1위가 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3일(현지 시간) CNN과 NBC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인 텔레수르를 통해 "우리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또한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으로 선서했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본인은 마두로 대통령이 여전히 적법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포함한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을 합법적인 국가 수반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미국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협상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존중하는 관계를 맺을 용의가 있다"며 "이것이 공격을 받은 이후 맺을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관계"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로드리게스 부통령에 대해 "마두로가 발탁한 인물"이라면서도 "그녀는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46분께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를 위한 이른바 '단호한 결의' 작전을 승인했고, 미군은 2시간15분여 만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마두로 부부를 체포한 뒤 헬기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고, 오전 3시가 넘어 미 해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으로 신병이 넘겨졌다. 이들은 이날 마약과 불법 총기 등 혐의로 기소됐고, 뉴욕에서 구금돼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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