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야 '테러 모의' 美 청년, FBI 위장 수사에 덜미

기사등록 2026/01/03 09:50:31

검찰 테러 모의 혐의로 18세 청년 기소…IS 추종자

[AP/뉴시스] 테러 모의 혐의로 美 검찰에 기소된 크리스천 스터디번트 2026.01.03.
[AP/뉴시스] 테러 모의 혐의로 美 검찰에 기소된 크리스천 스터디번트 2026.01.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새해 전야에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려고 준비하다 체포된 18세 미국 청년이 '테러 모의' 혐의로 재판에 넘거졌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검찰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교외 지역에서 테러 공격을 모의하다 연방수사국(FBI)에 연행된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 크리스천 스터디번트(18)를 기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이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터디번트는 14세 때부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했으며 지난 1년간 공격을 계획해 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지검의 러셀 퍼거슨 연방 검사는 "용의자가 작성한 메모를 보면 그는 유대인, 기독교인, 성소수자(LGBTQ)를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며 "그는 지하드를 준비 중이었고 무고한 사람들이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FBI는 스터디번트를 잠재적 위험인물로 보고 오랜 기간 그를 감시해 왔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던 그는 체포되기 약 3주일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IS 추종자에게 범행 계획을 알렸다.

그는 한 IS 조직원에게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패스트푸드점과 인근 식료품점에서 범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IS 조직원으로 알았던 그들은 FBI와 경찰의 위장 요원이었다.

스터디번트는 메시지를 통해 비밀 요원에게 두 개의 망치와 한 자루의 칼이 그려진 이미지를 보내기도 했다.

FBI 요원은 스터디번트가 이후 잠복 요원에게 공격 실행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이 필요하다"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스터디번트 자택을 급습한 FBI 요원들은 그의 침대 밑에서 망치와 칼을 발견했으며 그가 경찰에 의해 사살되기 전에 11명을 살해할 계획임을 상세히 기록한 메모도 확보했다. 미 수사당국은 스터디번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20년에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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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야 '테러 모의' 美 청년, FBI 위장 수사에 덜미

기사등록 2026/01/03 09:50: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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