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장동혁에 "국민 보고 정치해야…지금은 화합하고 단합해야 할때"(종합)

기사등록 2026/01/02 13:45:12

최종수정 2026/01/02 14:08:42

장동혁, 새해 맞아 MB 예방…40분 비공개 회동

MB "수구 보수가 돼선 안돼…그건 퇴보"

장 "따뜻한 보수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노력"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우지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당내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면서 "수구 보수가 돼서는 안 된다. 그건 퇴보"라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와 같이 어려운, 야당에게 힘든 시기가 많지 않았다"며 "장 대표가 해야 할 게 많다.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는 것을 보고 강단과 결단이 있어 보여서 어려운 시기에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때이니 당과 정치 모습이 어렵게 보이긴 하지만, 국민은 더 어렵다.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때가 화합해야 하고 단합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정치가 돼야 한다"며 "과거의 보수가 아니고 따뜻한 보수, 어렵지 않은 보수가 돼야 하고 미래를 향한 보수가 돼야 한다. 수구 보수가 돼서는 안 된다. 그건 퇴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여당만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야당도 희망을 주는 것이다. 그래야 실망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너무 어려운 시기여서 말씀하신 대로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그리고 (이 전)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서, 대통령으로서 보여주셨던 창의 도전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한 "보수가 그동안 따뜻한 정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왔었는데 지금 그런 면에서 국민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따뜻한 보수, 미래를 생각하는 보수, 창의적인 도전적인 일을 준비하는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동은 약 40분간 더 진행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올해 지선(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당이 화합을 통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반드시 지선을 승리로 이끄는 게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과거 정치 경력을 되돌아보면 지금의 107명 국민의힘의 숫자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쏠려있는 권력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셨다"고 했다.

이어 "당이 더 적극적으로 청년들에게 읍소하고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내고, 청년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단합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앞으로 고비와 위기들이 많이 있겠지만 결국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경험에 비춰볼 때 당이 대표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 지선 승리와 앞으로 있을 대여 투쟁에 있어서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포함한 당 쇄신에 관한 조언이 있었나'라고 물으니 "직접 언급은 하지 않으셨다"며 "주로 미래를 향해서 당이 나아가야 할 메시지와 당의 통합을 말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에게 현역 의원들을 틈나는 대로 찾아가서 그분들 목소리를 듣고 도와달라.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행동을 계속 해달라고 말하셨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멀지 않은 시기에 박 전 대통령도 만나 뵐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의 원로들을 틈나는대로 그분들의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외연 확장 등 당 운영 방안과 지방선거 전략에 관한 조언을 들고 있다. 2026.0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외연 확장 등 당 운영 방안과 지방선거 전략에 관한 조언을 들고 있다. 2026.01.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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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장동혁에 "국민 보고 정치해야…지금은 화합하고 단합해야 할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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