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보' 관련 日언론과 인터뷰서 밝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가부키에 대한 일본 영화 '국보'에 대해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핏줄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주어진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감독이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국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26.01.02.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7141_web.jpg?rnd=2025111317280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가부키에 대한 일본 영화 '국보'에 대해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핏줄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주어진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감독이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국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26.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가부키에 대한 일본 영화 '국보'에 대해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핏줄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주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2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흥행수입만 180억 엔(약 1660억 원)이 넘는 화제작 영화 국보에 대해 답했다.
'국보'는 일본 전통극 가부키의 배우에 관한 영화다.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기쿠오'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가부키 명문가 집안에 편입되고, 가부키 집안의 적자인 '슌스케'와 함께 가부키를 배우며 예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예술가로서 기쿠오의 반세기 삶을 담아내면서 동시에 우정과 갈등, 존경과 질투, 연민과 애증이 오가는 슌스케와 관계를 담았다. 요시다 슈이치 작가가 2017년부터 아사히 신문에 연재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 감독은 국보의 인물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에 가면 많이 물어본다. 감독의 핏줄과 (영화 등 작품이) 관계가 있느냐고. 없다고는 하지 않지만 주장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며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슌스케도 그렇지만 핏줄은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지 주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쿠오는 가부키에 들어가는 것으로 피를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야쿠자의 피를 어딘가에선 유지하며 가부키라는 세계에서 자신을 확립해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억지로 주어진 것을 기쿠오가 지워버리는 선택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 그것이 조금 나와 겹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그 상징이 문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감독은 가부키에 대해선 "혈통주의를 관철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예능은 유례가 없다"며 "피를 잇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이민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인간은 자신의 영역, 가족, 혈통을 지키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쿠오라는 아웃사이더가 현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 명제를 던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일본 현지에서 개봉한 영화 '국보' 관객수 1200만명을 넘겼고, 매출액은 180억 엔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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