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中, 역내 불필요 긴장 고조 중"
美입장, 훈련 종료 후 부대변인급 발표
![[베이징=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미국은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을 포함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지난달 30일 위챗을 통해 공개한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 영상. (사진=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1.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30003_web.jpg?rnd=20251230124753)
[베이징=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미국은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을 포함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지난달 30일 위챗을 통해 공개한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 영상. (사진=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미국은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을 포함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1일(현지 시간) 토마스 피곳 수석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대만 및 역내 다른 국가들을 향한 중국의 군사활동과 수사는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우리는 베이징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며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해상에서 '정이스밍(正义使命·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4월 레이팅(천둥)-2025A 훈련 이후 약 9개월 만의 대만 포위 훈련이다. 훈련은 주요 항구·요충지 봉쇄, 외곽 억제 차단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시 주석은 2026년 신년사에서도 "양안 동포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다"고 '대만 통일'을 재차 언급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번 포위 훈련에 대해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는 국제사회의 공동 기대"라며 "군사적 압박을 빈번히 강화하는 행보는 책임 있는 대국의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일본·호주와 유럽연합(EU)도 우려 입장을 내고 중국을 압박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은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고, 저는 분명 그 상황을 보았다"면서도 "그가 그것(공격)을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것을 20~25년 동안 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역시 중국이 2027년께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국무부를 통해 미국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 종료 이후에 부대변인급 성명을 냄으로써 수위를 조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방부가 지난달 23일 의회에 제출한 '2025년 중국 관련 군사·안보 발전 연례 보고서'는 "중국군은 2027년까지 대만에서 전략적·결정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군사적 선택지를 시진핑 주석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정비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한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17일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16조여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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