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직내괴 엄중히 판단해야"
보좌진 노동 실태 점검도 촉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준비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30.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21109479_web.jpg?rnd=2025123009251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준비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1일 보좌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냈다.
직장갑질119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보좌진에게 폭언을 하는 등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 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시절 인턴 보좌진을 향해 인격을 모독하고 위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좌진은 입법 활동을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평가와 재계약 권한이 의원 개인에게 집중된 구조 속에서 각종 인권침해와 부당한 지시에 노출돼 있다"며 "폭언, 사적 용무 지시, 과도한 초과 근무 등 의원 갑질은 이미 개별 의원의 일탈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장갑질119는 또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엄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국회와 각 정당 역시 의원실 전반의 조직문화와 보좌진 노동 실태 점검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언론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7년 인턴 직원을 향해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너 아이큐 한 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는 등 폭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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