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수' 플랙트 CEO "韓 기반으로 글로벌 공조 리더 도약"

기사등록 2026/01/02 08:03:25

최종수정 2026/01/02 08:18:24

100년 이상 역사 가진 유럽 최대 공조 업체

올해 광주에 공장 설립…"아시아 존재감 확대"

"삼성전자와 함께 공조 분야 글로벌 리더"

[서울=뉴시스]데이비드 도니 독일 플랙트그룹 CEO. (사진 = 삼성전자)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데이비드 도니 독일 플랙트그룹 CEO. (사진 = 삼성전자)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독일 플랙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한국에 설립하는 신규 생산라인에 대해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 CEO는 2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를 들여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했다.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여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생산거점은 유럽, 미주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고, 인도에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에 신규 생산라인을 건립한다.

도니 CEO는 "한국에 올해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건물 실내 환경 관련 커다란 성장 기회가 보이는 인도, 미국 시장에서 신규 생산 시설과 현장 서비스 투자도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을 이어가며 공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 도시화 가속, IoT나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 도입 확대,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 증대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히트펌프 수요가 커지는 등 2035년까지 의미 있는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액체냉각 기술의 빠른 혁신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에서 고효율 공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서울=뉴시스]독일 플랙트그룹은 지난해 18개국 45개 지역에서 이동식 전시 투어 '플랙트 온 휠즈'를 진행했다. (사진 = 삼성전자)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독일 플랙트그룹은 지난해 18개국 45개 지역에서 이동식 전시 투어 '플랙트 온 휠즈'를 진행했다. (사진 = 삼성전자)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니 CEO는 "플랙트의 공조 분야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종합적인 기술 리더십을 결함해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플랙트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AI 역량 역시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양사 간 연구개발(R&D) 협업과 공급망 통합 등으로 신제품의 로드맵을 확장하고, 출시 속도 또한 앞당김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니 CEO는 예상했다.

그는 "플랙트는 각종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과 스마트 기술을 지속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발전시켜 온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와 스마트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성, 스마트 기술, 에너지 효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안에 95%에 이르는 플랙트 제품들에 환경제품선언(EPD) 적용을 확대하고, 핵심 사업 분야를 위한 플랙트엣지를 본경 론칭해 제품 설계와 패키징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원칙 내재화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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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수' 플랙트 CEO "韓 기반으로 글로벌 공조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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