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슬림 뉴욕시장' 맘다니, 폐쇄된 지하철역서 쿠란에 손 얹고 취임 선서(종합)

기사등록 2026/01/01 17:59:55

최종수정 2026/01/01 18:06:24

오후 1시 시청서 공식 취임식…좌파 대부 샌더스가 취임 선서 주재

[서울=AP/뉴시스]조란 맘다디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옛 뉴욕시청 지하철역 역사 계단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6.01.01.
[서울=AP/뉴시스]조란 맘다디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옛 뉴욕시청 지하철역 역사 계단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6.01.01.
[서울=뉴시스] 이재우 이혜원 기자 = 뉴욕 최초 무슬림 시장인 조란 맘다니(34)가 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0시 '구 시청(올드 시티홀)' 지하철 역사 계단에서 가족과 측근, 취재진 등 20명 가량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취임 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적이자 맘다니 시장의 정치적 동맹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주관했다.

맘다니 시장은 배우자인 라마 두와지가 들고 있는 이슬람 경전 란에 왼손을 얹고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낭독했다. 뉴욕시장이 취임 선서에 이슬람 경전을 사용하는 건 사상 최초다. 역대 시장 대부분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했다.

맘다니 시장은 짧은 연설에서 "(뉴욕시장 취임은) 이건 진심으로 제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말했다.

올드 시티홀은 1904년 개통된 뉴욕 최초 28개 지하철역 중 하나로 현재 운영되지 않는다. 맘다니 시장이 취임 선서 장소로 1945년 폐쇄된 지하철 역사를 선택한 것은 수백만 뉴욕시민의 삶을 격상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맘다니 시장은 대중교통 옹호론자라고도 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 오래된 지하철역은 우리 도시의 활력, 건강, 유산을 위해 대중교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는 증거"라며 마이클 플린 신임 교통국장을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나중에 뵙겠다"고 했다.

[서울=AP/뉴시스]조란 맘다디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옛 뉴욕시청 지하철역 역사 계단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6.01.01.
[서울=AP/뉴시스]조란 맘다디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옛 뉴욕시청 지하철역 역사 계단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6.01.01.
맘다니 시장은 오후 1시 뉴욕시청 앞 계단에서 공식 취임식을 개최한다. NYT는 맘다니 시장이 새벽 취임 선서에서는 짧은 발언만 했지만 오후 취임식에서 뉴욕 시민을 겨냥한 메시지를 담은 포괄적인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식 취임식에서는 미국 좌파 정치 대부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이 취임 선서를 주재하고 젊은 진보 정치 아이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뉴욕)이 개회사를 맡는다. 브로드웨이 일대에선 블록 파티도 열린다.

뉴욕시 법에 따르면 4년 임기의 시장직 임기는 선거 후 1월1일에 시작된다. CBS에 따르면 취임 당일 뉴욕시장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해 오전 0시 직후 비공식 선서를 하고 오후 공식 취임식을 여는 것이 관례다.

에릭 애덤스 전 시장은 타임스퀘어에서, 빌 드 블라지오 전 시장은 브루클린 자택에서 각각 첫 선서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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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슬림 뉴욕시장' 맘다니, 폐쇄된 지하철역서 쿠란에 손 얹고 취임 선서(종합)

기사등록 2026/01/01 17:59:55 최초수정 2026/01/01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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