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기차 캐즘에 배터리·소재사 투자 축소
![[서울=뉴시스]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 = SK온 제공)](https://img1.newsis.com/2024/11/07/NISI20241107_0001697274_web.jpg?rnd=20241107145012)
[서울=뉴시스]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 = SK온 제공)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SK온이 전기차 캐즘과 경영 환경 변화로 충남 서산 신규 공장 증설을 연기했다. 같은 이유로 SKC도 양극재 사업 진출 계획을 철회했다.
31일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1조7553억원 규모의 SK온 서산 공장 투자 금액을 9364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의 총투자액이 줄어든 것이 아닌 현재까지 집행된 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정정 기재한 것이다.
SK온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진행이 보류된 상태"라며 "투자금액은 정정공시일 현재까지의 투자 집행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기간은 협의 완료 후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경우,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온은 서산공장 투자 종료일을 이날에서 내년 12월31일로 1년 가량 낮췄다.
지난 2023년 12월20일 SK온은 서산 2공장 증설과 3공장 건립에 2년간 1조755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2공장 증설은 완료한 상황이다.
SKC도 공시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 사업 진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9월 SKC는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동시 진출하겠다고 했으나, 음극재 사업만 남기고 양극재 사업을 접은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2021년부터 올해 말까지 4년간 5조원을 투자하려던 SKC의 실제 투자금액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SKC는 "2차전지 산업 전반의 투자 및 생산 규모가 축소됐으며 글로벌 2차전지 밸류체인 경쟁 심화로 장기적 수익성 검토를 진행했다"며 "당초 계획 대비 투자 규모가 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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