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불확실성이 커지는 AI(인공지능) 전환기, 세계는 리더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할까? 기술 발전은 조직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꿀까? 어떤 경영 철학과 리더십이 위기에 강할까?
신간 '리더의 교양'(인플루엔셜)은 '철학', '리더십', '인간', '문화', '과학', '세계' 등 경영의 여섯 지평을 넘나들며 100가지 핵심 교양을 집대성한 책이다.
"경제는 변해도 경영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처럼, 위대한 리더와 기업들이 쌓아 올린 지식과 지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 이동우는 '교양', 즉 경영사 100년을 수놓은 지식과 지혜에 주목한다. 지난 100년을 책임진 지적 솔루션의 총체인 교양은 앞으로 변화무쌍한 100년을 헤쳐나가기 위해 꼭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단편적인 예측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지식의 뼈대"로서 '교양'을 제시한다.
"조직 관리와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전체 구성원의 4분의 1만 바뀌어도 조직 전체가 바뀐다는 사실이다. 데이먼 센톨라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수행한 연구는 '사회 변화의 티핑 포인트'에 관한 오랜 논쟁을 종결시켰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25퍼센트 미만이라면 그들의 의제가 확산하지 못하지만, 그 선을 넘는 순간 빠르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415쪽, '25퍼센트의 마음을 얻어라' 중)
리더와 기업들만이 경영의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사상가와 전략가들의 탐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책은 막스 베버와 프레더릭 테일러부터 피터 드러커, 마이클 포터,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탈레스 테이셰이라, 앤드루 맥아피까지 지난 100년의 경영사를 이끌어온 거장들의 사유를 조망하며, '지식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은 조직의 구조와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틀을 제공한다. 현대의 리더들은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유연성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컨대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혁신 기업들은 베버의 관료제 원리를 기본으로 하되 수평적 의사소통과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통해 창의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냈다." (24쪽)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대의 리더들은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도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이나 넷플릭스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테일러의 아이디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25쪽)
저자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배우는 사람'이 성장한다"라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말처럼, 리더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말고 늘 시대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다음 행보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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