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동아시아 최초 '생명의 여정' 국제 이니셔티브 가입

기사등록 2025/12/31 16:10:23


[연천=뉴시스] 배성윤 기자 = 경기 연천군은 동아시아 최초로 '생명의 여정(Journeys for Life)' 국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생명의 여정 이니셔티브(Journeys for Life)'는 생물다양성 감소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철새, 고래 등 이동성 야생동물의 보전에 도시의 역할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2월 제14차 유엔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CMS) 당사국 총회에서 출범했다.

생명의 여정 이니셔티브는 '이동성 야생동물 보전으로 연결되는 도시(Cities & regions connecting for migratory species)'를 주제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산하 도시생물다양성센터(ICLEI CBC), 유엔환경계획 산하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 사무국(UNEP-CMS),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이 공동으로 출범했으며, 도시 차원의 주민 인식 증진과 지역 공동체 참여를 통해 이동성 야생동물 보전 활동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5년 기준 가입 도시는 대한민국 연천군을 비롯해 미국 시애틀,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란 바르자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코트디부아르 코코디, 콜롬비아 바랑키야 등 총 7곳이다.

연천군은 2019년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유네스코 다중지정지역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2023년 이클레이 가입, 2024년 연천 임진강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 등재에 이어 이번 이니셔티브 가입으로 자연기반도시를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연천은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해 두루미, 호사비오리 등 철새 비중이 높은 생물다양성 핵심 지역으로, 이번 가입은 대한민국은 물론 동아시아 도시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네스코 다중지정지역이자 이클레이 자연기반도시로서 관련 도시들 간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이니셔티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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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동아시아 최초 '생명의 여정' 국제 이니셔티브 가입

기사등록 2025/12/31 16:10: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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