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가자 휴전 2단계 시행 위해 모든 무기 반납해야"

기사등록 2025/12/31 17:13:56

최종수정 2025/12/31 18:02:24

폭스 인터뷰 "하마스 무장 해제 약속했지만 안 지켜"

"이란, 6월 전쟁 때 손상된 미사일·핵 능력 재건 시도"

[팜비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로 넘어가려면 하마스가 모든 무기를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전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듣는 모습. 2025.12.31.
[팜비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로 넘어가려면 하마스가 모든 무기를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전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듣는 모습. 2025.12.3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로 넘어가려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모든 무기를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단계로의 전환이 복잡해진 이유에 대해 "한 마디로 무장 해제"라며 "하마스는 (협상 과정에서) 무장 해제를 약속했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 2단계는 이스라엘군이 2차 경계선까지 철수하고, 국제안정화군(ISF)을 가자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로운 통치 구조도 시행된다. 당초 성탄절 전후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자 휴전은 지난 10월 1단계가 발효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수감자 교환 등 주요 사항을 대부분 이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기본적으로 칼라시니코프(AK) 소총을 보유하고 있는 약 2만명의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자신들의 폭정이 지속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데 이를 사용하며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하마스)은 총 6만 정의 AK 소총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소총을 압수하고, 그들의 터널을 파괴해야 한다"며 "아직도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이 존재하지만, 하마스는 이를 파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더라도 평화 계획 2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기회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이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당시 손상된 미사일과 핵 능력의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이란과 12일간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은 당시 이란 핵, 군사 시설과 주거 지역을 공습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은 휴전에 합의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상당히 후퇴시켰지만, 그들은 분명히 (핵·탄도마시일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할 것"이리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지만 만약 그렇다면 모든 약속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 이스라엘 당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재건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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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가자 휴전 2단계 시행 위해 모든 무기 반납해야"

기사등록 2025/12/31 17:13:56 최초수정 2025/12/31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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