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대 "수사 전문성 높여 국민 신뢰 회복"[신년사]

기사등록 2025/12/31 16:00:00

최종수정 2025/12/31 17:10:24

수사-기소 분리 대비 수사 전문성·공정성 강화 다짐

보이스피싱·마약 등 총력 대응…현장 경찰관 처우 개선도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찰청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찰청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1일 "2026년 새해는 우리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수사-기소 분리 대비 수사 전문성 강화와 보이스피싱·마약 등 민생범죄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찰은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라며 "경찰 활동의 모든 과정은 헌법과 인권이라는 분명한 기준 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가 경찰 활동의 출발점이 되고 모든 정책 방향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법 집행과 정책 결정 과정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정성을 다해 설명해 이해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과 위상을 높여나가는 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앞두고는 "국민은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있는지 묻고 계신다"며 "정부 출범 이후 경찰관 기동대 등 다른 인력을 줄여 수사부서에 1900여명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유 직무대행은 "국민이 만족하실 때까지 경찰 수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안심하실 때까지 공정성과 책임성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수사관의 역량을 높이고 국민 피해에 공감하며 민생범죄를 최우선으로 하는 수사를 체질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사 전 과정에 걸쳐 촘촘한 통제장치가 작동한다면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치안 강화와 관련해서는 "보이스피싱, 마약 등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는 예방부터 수사, 검거, 국제공조, 범죄수익 몰수 등 전 과정에서 총력 대응해 조직적 범죄 생태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아동 약취·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조치하겠다"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교통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혐오집회, 산업재해, 허위정보 유포 등 공동체의 신뢰와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에는 엄정히 대응해 사회질서를 확립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경찰활동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비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모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직무대행은 "현장 경찰관들의 헌신이 자긍심과 명예로 되돌아오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야간·교대근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경찰관의 몸과 마음의 건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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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직대 "수사 전문성 높여 국민 신뢰 회복"[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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