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 부서져 중요 부위 손상…7000만원 소송

기사등록 2026/01/01 05:00:00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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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남성이 외식 도중 장애인 화장실 변기가 무너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유명 레스토랑 체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오칼라에 거주하는 마이클 그린은 지난 3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사우스웨스트 칼리지 로드 지점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최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그린은 당시 매장 내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변기 뚜껑이 "갑자기 산산조각 나며 무너졌고, 이로 인해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사고로 인해 '중요한 신체 기능의 중대하고 영구적인 상실', '삶을 즐길 능력 상실'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린은 식당 측이 변기가 바닥에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점검하지 않았고, 그 결과 고객에게 부당하게 위험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사고가 명백한 관리 소홀에 따른 과실이라며 5만 달러(약 7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미국 내 21개 매장을 폐쇄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제기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식당 화장실 안전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플로리다의 한 던킨 매장에서도 화장실 설비가 폭발해 고객이 인분과 소변에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송이 제기됐고, 해당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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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부서져 중요 부위 손상…7000만원 소송

기사등록 2026/01/01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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