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주중 대사, 중국군 대만 포위훈련 기간 베이징서 회동

기사등록 2025/12/31 14:33:59

"인도·태평양 안정 위한 공조 확인"

중국 견제 의도 해석도

[서울=뉴시스]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가운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Quad) 회원국 주중 대사들이 베이징에서 회동하며 공조 강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쿼드 주중 대사들의 모습. <사진출처: 엑스> 2025.12.31
[서울=뉴시스]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가운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Quad) 회원국 주중 대사들이 베이징에서 회동하며 공조 강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쿼드 주중 대사들의 모습. <사진출처: 엑스> 2025.12.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가운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Quad) 회원국 주중 대사들이 베이징에서 회동하며 공조 강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쿼드 4개국 대사들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특히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실사격 포함 군사훈련을 실시한 시점과 겹쳐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는 SNS를 통해 "쿼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선한 힘"이라면서 "이곳 베이징에서 쿼드 대사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또 "4개국 간의 관계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대사들과 함께한 단체 사진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이 중국의 군사활동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략적 신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사 커티스 신미국안보센터 소장은 "이번 회동은 중국의 무력 시위에 맞서 쿼드 4개국이 단결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퍼듀 대사의 게시물은 이를 국제사회에 보다 명확하게 알리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대만해협 및 대만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해상 등지에서 전개됐으며, 실사격 훈련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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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주중 대사, 중국군 대만 포위훈련 기간 베이징서 회동

기사등록 2025/12/31 14:33: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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