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2026 펀드시장 전망' 발간…"연금·ETF 중심 성장 지속"

기사등록 2025/12/31 09:13:16

내년 펀드시장 키워드 'AI 투자·TDF·월지급식·목표전환형 펀드'

[서울=뉴시스] 신한자산운용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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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시각에서 펀드시장 흐름을 분석한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펀드시장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해외 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성과가 두드러진 한 해로 평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0%를 웃돌았고,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펀드(44.8%)의 성과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17.2%)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위험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간접 투자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연금 자금은 성과와 운용 구조가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형 상품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태헌 SDGs전략팀장은 "올해 펀드시장은 채권형과 연금 자금을 중심으로 일반공모펀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졌다"며 "ETF는 해외주식형과 국내주식형을 중심으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펀드 산업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펀드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실적과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ETF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AI 산업은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현금흐름을 동반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투자 전략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운용은 금리 환경 속에서 월지급식 펀드와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목표 수익 달성 이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상품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올해는 자산별 성과 차별화가 분명하게 나타난 해였다면, 내년에는 성과가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ETF와 연금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산배분 관점에서 펀드와 ETF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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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2026 펀드시장 전망' 발간…"연금·ETF 중심 성장 지속"

기사등록 2025/12/31 09:13: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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