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말 3거래일 연속 하락…다우 0.2%·나스닥 0.24%↓

기사등록 2025/12/31 07:07:48

최종수정 2025/12/31 07:20:24

엔비디아 0.36%·팔란티어 1.81% 하락

"AI주 강세, 내년엔 폭넓게 확산될 것"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하며 연말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0포인트(0.14%) 내린 6896.24로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27포인트(0.24%) 하락한 2만3419.08로 마무리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87포인트(0.20%) 낮은 4만8367.06에 거래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29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

배런스는 "주요 지수들이 3일 연속 내리며 2025년 마지막 거래일에 진입한다"며 "'산타클로스 랠리'는 허무하게 끝났다"고 했다.

이날도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187.5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팔란티어는 1.81% 빠진 180.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도 1.13% 내린 454.43달러로 마무리됐다.

다만 2025년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온만큼, 연간 추이로 보면 엔비디아는 39% 팔란티어는 139%, AMD 주가는 78% 급등했다고 CNBC는 짚었다.

나아가 AI 기술주는 2026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빌 노스 미국은행자산운용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수혜자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공급 기업들이었다"며 "2026년에는 AI를 실제로 적용하는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승세가 폭넓게 확산될 기회가 존재한다"고 봤다.

한편 이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0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하면서 격론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은 2026년에도 인플레이션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전망 하에선 이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인하한 후에도 당분간 목표 범위를 동결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예상보다 더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결정은 점점 더 아슬아슬한 선택이 되고 있다"며 "일부 위원들은 연준의 2%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정체됐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짚었다.

다만 배런스는 "주식시장은 FOMC 12월 회의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준 회의록 공개가 이번주 주요 이벤트일 정도면 월스트리트가 얼마나 한산한지 알 수 있다"며 이날 의사록 공개가 주식 거래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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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말 3거래일 연속 하락…다우 0.2%·나스닥 0.24%↓

기사등록 2025/12/31 07:07:48 최초수정 2025/12/31 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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