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재난성 호우에 긴급 문자[새해 달라지는 것]

기사등록 2025/12/31 09:00:00

최종수정 2025/12/31 10:26:24

지진 대응도 올해보다 5초 더 빨라져

내년 6월부터 통합 기상가뭄 정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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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내년 5월부터 시간당 100㎜급 재난성 호우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다양화·대형화 되는 기후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31일 정부가 발간한 '202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기상청은 내년 5월부터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방재역량을 초과할 수 있는 재난성 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호우긴급재난문자보다 상위 단계의 문자 알림이 재난 현장 주민에게 추가로 발송되는 형태다. 누적 강우량과 단시간 강한 강우강도 등 정량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전송된다.

지진 대응도 최대 5초 더 빨라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지진조기경보는 지진 관측 후 통보까지 5~10초가 소요된다.

내년 6월부터는 지진 발생(진앙) 인근 지역에 지진정보를 더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개선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지진조기경보에 추가해 진앙지 인근 지역에는 조기경보보다 최대 5초 빠른 지진현장경보 3~5초를 추가로 제공한다.

통합 기상가뭄 정보도 내년 6월부터 제공된다. 단·중·장기 가뭄 상황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최근 강수량 상황과 폭염 등을 반영한 정보다.

그간 기상가뭄 현황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 기반의 감시정보만 제공됐다. 이에 폭염과 단기간의 강수 부족 등 날씨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기상청은 단기간 기상정보를 활용한 돌발가뭄 감시정보,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을 반영한 기상가뭄 감시정보 등을 확대 제공한다.

저고도항공 전용 날씨앱(LAMIS-A) 신규 서비스도 내년 11월부터 시행된다. 그간 누리집과 모바일 웹으로만 제공하던 헬기 등 저고도 항공기 맞춤형 기상정보를 모바일에 최적화하여 '저고도항공 전용 날씨 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전용 날씨 앱은 ▲사용자 중심의 간편 조회 화면 등 사용성 강화 ▲실시간 자료 갱신 속도 개선 ▲모바일 UI/UX 최적화 ▲지도 품질 등을 향상해 현장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헬기운항 날씨 내비게이터 기능을 활용하면 산불 진화·인명구조·응급환자 이송 시 비행 전과 비행 중 필요한 상세 기상정보를 모바일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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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재난성 호우에 긴급 문자[새해 달라지는 것]

기사등록 2025/12/31 09:00:00 최초수정 2025/12/31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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