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각 구단 연봉 지출 현황 발표
1위 울산, 2위 전북, 3위 대전 200억원대 투자
'2관왕' 전북, '준우승' 대전과 달리 울산은 '최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8/NISI20251018_0021019429_web.jpg?rnd=2025101817455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까지 올 한 해 선수 연봉으로 200억원가량을 지출한 세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0일 2025년 K리그1 11개 구단(김천 상무)과 K리그2 14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연봉 현황은 기본급에 출전, 수당, 공격포인트, 기타 옵션 등 각종 수당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산출 대상은 시즌 전체 동안 각 구단에 한 차례라도 등록된 모든 선수가 포함됐다.
시즌 중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실제 소속 기간에 비례한 숫자(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로 포함됐다.
이번 시즌 선수 연봉에 200억원 언저리를 쏟아부은 팀은 울산, 전북, 대전까지 세 팀이었다.
울산이 206억4858만4000원으로 K리그 25개 구단 중 전체 1위였고, 전북이 201억4141만9000원으로 2위, 대전이 199억3138만8000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북과 대전은 투자만큼 결과를 뽑았으나, 울산은 최악의 시즌으로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30463_web.jpg?rnd=20251230175107)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를 보냈다.
전북은 리그에서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거두는 등 독주를 펼친 끝에 2021년 이후 4년 만에 구단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2022년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2관왕 달성은 지난 2020년 주제 모라이스 전 감독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전북은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난 포옛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해 다음 시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 지휘 아래 창단 이래 첫 K리그1 준우승을 이뤘다.
겨울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 여름에는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를 영입하는 등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대대적인 투자가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대전은 K리그1 준우승으로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기대에 부응한 황 감독은 시즌 말미 재계약에 성공, 내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은 리그에서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거두는 등 독주를 펼친 끝에 2021년 이후 4년 만에 구단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2022년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2관왕 달성은 지난 2020년 주제 모라이스 전 감독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전북은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난 포옛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해 다음 시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 지휘 아래 창단 이래 첫 K리그1 준우승을 이뤘다.
겨울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 여름에는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명재를 영입하는 등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대대적인 투자가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대전은 K리그1 준우승으로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기대에 부응한 황 감독은 시즌 말미 재계약에 성공, 내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30466_web.jpg?rnd=20251230175356)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 시즌 리그 9위까지 떨어지며 크게 흔들렸다.
시즌 중반 김판곤 감독과 작별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에도 반등을 이루진 못했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 돌입한 울산은 최종전에서야 가까스로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을 피했다.
선수단 전체 연봉은 물론 1인당 평균 연봉도 6억4359만2000원으로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하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성적이다.
문제는 신 전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로 시즌 종료 이후 현재까지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존심을 크게 구긴 울산은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신임 감독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