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출마 후보자 합동토론회서 계파간 공방
주도권 토론서 "사퇴해야" "사람을 왜곡해" 고성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1차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동철, 문정복,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최고위원 후보. 2025.12.30.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21109599_web.jpg?rnd=2025123010242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1차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동철, 문정복,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최고위원 후보.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친명(이재명)·친청(정청래)계 후보자들이 당청(당-청와대)관계 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당청관계'라는 키워드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후보는 "누군가는 당청관계가 불편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4개월 동안 (정청래) 당대표 옆에서 지켜봤다. 지금 당청관계는 공조관계"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친청계인 이성윤 후보 역시 "많은 분들이 명청(갈등)을 얘기하지만 나는 당청 갈등이 없다고 말하겠다"며 "당청관계는 비유를 들자면 2인3각이다. 각자 길을 가지만 목표는 같은 관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계는 당정갈등을 부인하면서도 친청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건태 후보는 "당청 갈등은 없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외교 일정을 소화할 때 시차를 뒷받침 못하고 엇박자를 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동철 후보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다. 이 대통령의 행보와 생각을 읽어내고 성과를 알릴 수 있도록 (당이) 뒷받침 하는 것"이라며 "당청갈등은 없다.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추게 만드는 사람이 더 문제"고 했다.
강득구 후보는 "당과 정부, 청와대가 일사불란하고 간극없이 갈 수 있도록 강득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득구는 이 대통령도, 김민석 국무총리도도, 정 대표와도 소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양 계파 후보들 간의 날선 공방도 이어졌다.
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검사동일체 원칙에 젖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를 흔드는 건 내란세력'이라고 했는데 비판과 대안 제시는 우리 민주당의 기본 운용 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상처받은 당원들이 많다고 하는데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지도부를 흔드는 것과 비판하는 것은 다르다. 정말 사실도 없이 맹목적으로 당과 대통령실을 이간질시킨 세력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 체포동의안이라는 엄혹한 시기로 대표가 굉장히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저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도모하는 분들에 맞서 연판장을 돌리며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후보를 향해 "그런데 제 기억에 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도 당시 강 의원이 저희와 보조를 맞추거나 함께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강 후보는 "그 당시에 저도 가장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이다. 그것을 왜곡하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제가 보기엔 동의가 안 된다"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왜곡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당청관계'라는 키워드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후보는 "누군가는 당청관계가 불편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4개월 동안 (정청래) 당대표 옆에서 지켜봤다. 지금 당청관계는 공조관계"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친청계인 이성윤 후보 역시 "많은 분들이 명청(갈등)을 얘기하지만 나는 당청 갈등이 없다고 말하겠다"며 "당청관계는 비유를 들자면 2인3각이다. 각자 길을 가지만 목표는 같은 관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계는 당정갈등을 부인하면서도 친청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건태 후보는 "당청 갈등은 없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외교 일정을 소화할 때 시차를 뒷받침 못하고 엇박자를 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동철 후보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다. 이 대통령의 행보와 생각을 읽어내고 성과를 알릴 수 있도록 (당이) 뒷받침 하는 것"이라며 "당청갈등은 없다.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추게 만드는 사람이 더 문제"고 했다.
강득구 후보는 "당과 정부, 청와대가 일사불란하고 간극없이 갈 수 있도록 강득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득구는 이 대통령도, 김민석 국무총리도도, 정 대표와도 소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양 계파 후보들 간의 날선 공방도 이어졌다.
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검사동일체 원칙에 젖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를 흔드는 건 내란세력'이라고 했는데 비판과 대안 제시는 우리 민주당의 기본 운용 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상처받은 당원들이 많다고 하는데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지도부를 흔드는 것과 비판하는 것은 다르다. 정말 사실도 없이 맹목적으로 당과 대통령실을 이간질시킨 세력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 체포동의안이라는 엄혹한 시기로 대표가 굉장히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저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도모하는 분들에 맞서 연판장을 돌리며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후보를 향해 "그런데 제 기억에 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도 당시 강 의원이 저희와 보조를 맞추거나 함께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강 후보는 "그 당시에 저도 가장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이다. 그것을 왜곡하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제가 보기엔 동의가 안 된다"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왜곡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