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대설·강풍 예보…제주도 대응태세 강화(종합)

기사등록 2025/12/30 15:41:43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추운 날씨를 보인 19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직 이른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5.11.1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추운 날씨를 보인 19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직 이른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새해 첫날 대설·강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주도가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내년 1월1~2일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예보됨에 따라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새해 첫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저녁부터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겠고, 1월2일에는 대설경보로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산간도로는 물론 일부 해안지역에서도 도로결빙이 나타나면서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겠다.

특히 오늘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0m로 차차 강하게 불면서 내년 1월1일 육지에는 강풍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또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는 31일 해넘이와 내년 1월1일 해돋이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재난문자와 전광판, 누리집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대설 대비 제설제를 사전 비축하고 유니목 등 제설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폭설시 도로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 등을 적기에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이와 함께 주요 도로에 선제적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고,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등 우리 동네 눈 치우기에 도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새해 첫날부터 내린 눈이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서 결빙돼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들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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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대설·강풍 예보…제주도 대응태세 강화(종합)

기사등록 2025/12/30 15:41: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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