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사 73% "2035 온실가스 감축 목표 너무 높다"

기사등록 2025/12/30 14:41:11

대구상의 302곳 조사…56.8% "기업 경영에 부정적"

에너지비 상승 최대 고민…수출 중심 기업 비상

인식은 79%인데 실천은 16%뿐…전환투자 지원 시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16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이재명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7% 감축으로 설정할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9.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16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이재명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7% 감축으로 설정할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가 지나치게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35 NDC 확정에 따른 지역 제조기업 영향 및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3.3%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해야 하는 목표 수준에 대해 '높다'고 평가했다.

응답기업의 56.8%는 '2035 NDC' 확정이 향후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했다.

특히 수출 중심 기업(65.9%)이 내수 기업(58.4%)보다 더 큰 어려움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71.4%) 기업이 NDC 확정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으며 기계·금속(68.0%), 섬유(58.0%) 순으로 나타났다.

NDC 확정에 따른 부담 요인으로는 전기요금·연료비 등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5점 척도 : 3.94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부담(3.84점)과 생산설비·공정 개선 투자(3.81점) 등이 뒤를 이었다.

탄소 감축에 대한 인식과 실천 사이의 격차도 컸다. 응답 기업의 79.0%가 이를 '중요한 경영 이슈'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기업은 16.5%에 불과했다.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정책 정보 부족(53.1%), 전문 인력 부족(40.1%), 자금 부족(38.8%) 등이 꼽혔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대응력은 더욱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정부와 지자체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산업용 전기요금 안정(55.1%)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고효율·저탄소 설비 지원(42.0%), 재생에너지 설비 지원(39.2%) 순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35 NDC는 일부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원가·투자·거래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경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함께 고효율 설비 투자, 탄소 데이터 관리 지원을 연계한 전환투자 패키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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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사 73% "2035 온실가스 감축 목표 너무 높다"

기사등록 2025/12/30 14:41: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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