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있는 대국 자세 아냐"…대만 라이칭더 중국 맹비난

기사등록 2025/12/30 14:51:19

최종수정 2025/12/30 15:32:24

"국민 일상 유지…군과 안보팀 대응 중"

허위정보 관련 경고도

[일란=AP/뉴시스]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틀째 이어가는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가 안보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라이 총통이 예비군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5.12.30
[일란=AP/뉴시스]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틀째 이어가는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가 안보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라이 총통이 예비군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5.12.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틀째 이어가는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가 안보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SNS를 통해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는 국제사회의 공동 기대이며, 이는 대만이 지역 구성원으로서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특히 "중국이 군사적 압박을 빈번히 강화하는 행보는 책임 있는 대국의 자세가 전혀 아니다"면서 "우리는 책임 있는 태도로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분쟁 역시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순찰대와 국군이 높은 전문성과 사명감으로 해상과 공중에서 다양한 위협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 총통은 "국가안보팀과 국군은 긴밀히 협력하며 정세를 신속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라이 총통은 전날에도 유사한 입장을 밝히며 "우리는 갈등을 초래하지 않겠지만, 국가 안보와 민주적 자유의 생활 방식을 확고히 지켜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대만 총통부도 29일 궈야후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이번 훈련은 대만해협 및 인도태평양 안보와 안정에 대한 무자비한 파괴 행위이자 국제법과 국제질서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총통부는 또 "국군과 국가안보 기관이 이미 중국군의 도발에 대한 정보를 전면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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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대국 자세 아냐"…대만 라이칭더 중국 맹비난

기사등록 2025/12/30 14:51:19 최초수정 2025/12/30 1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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