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유·무선 초고속 RF(무선주파수) 연결 솔루션 기업 센서뷰는 양자컴퓨터용 초저온·비자성 케이블·커넥터를 국내 정부 산하 연구기관에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실제 양자 연구 환경에 적용되는 상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하 270℃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는 제어 장치와 양자칩 간 신호 전달 과정에서 열 잡음과 전자 간섭, 미세한 자기장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에 따라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과 커넥터 역시 초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신호 전달이 가능해야 하며, 동시에 비자성 특성을 만족해야 한다. 이런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인터커넥트 부품은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센서뷰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설계 기술과 소재 적용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 전용 초저온·비자성 케이블, 커넥터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특히 반복적인 냉각·가열 조건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미세한 자기장 영향을 억제하는 구조를 구현해 실제 연구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납품은 단순한 연구용 샘플 공급이 아니라, 실제 양자컴퓨터 연구 환경에서 검증되는 상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초저온·비자성 인터커넥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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