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현금 주는 일, 상식적 납득 어려워"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30일 세종시 보람동 시청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29989_web.jpg?rnd=20251230114054)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30일 세종시 보람동 시청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5.12.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었던 최민호 현 세종시장이 통일교 내부 문건에 이름이 기재된 것과 관련해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30일 세종시청 기자간담회에서 "통일교에서 왔다 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기억이 없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식으로 답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확실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7일에 왔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생각하지만 내가 안 만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현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계좌 이체가 있었다면 대통령 선거 계좌로 입금됐을 것이고 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시당 위원장으로 사무실은 있었지만 별도 방은 없었고 모르는 사람이 현금을 주는 일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관위 계좌 기록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점"이라며 "기억은 불확실하지만 현금 수수는 없었고 계좌 이체가 있었다면 대통령 선거 자금일 뿐 개인과는 관련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통일교 내부 문건에는 정치권 인사 접촉과 후원금 제공 정황이 담겨 있으며, 여기에는 최민호 시장 이름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건의 신빙성과 실제 사실관계는 논란 중이며 정치권에서는 특검 도입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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