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뜻 따라 결정될 것…의견 차이 과정 시너지 원천이라 생각했으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30.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21109604_web.jpg?rnd=2025123010301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각료 진용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며 "대통령의 가장 큰 책임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야권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 대통합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통합된 힘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최종의 책임자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전쟁과 정치가 다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예를 들면 일곱 가지 색깔을 가진 무지개와 같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회를 통째로 다 파랗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사는) 정략적 수단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사회로 가려면 더 반대쪽 논리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정치인과 관료들이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협치니 포용이니 이런 말로 표현되지만 결국 대통령의 역할은 세상을 고루 편안하게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거 아니겠느냐"며 "그게 민주주의이고 그게 문명"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모든 일은 최종적으론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서는 의견이 다른 게 불편함이 아니라 시너지의 원천이라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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