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소비기한 임박 식품 할인으로 폐기물 줄인다

기사등록 2025/12/30 14:00:00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 활성화 MOU 체결

탄소포인트 지급 대상에 마감할인 서비스 포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점포에서 고객이 할인상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2022.05.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점포에서 고객이 할인상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2022.05.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촉진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을 도모한다.

기후부는 30일 플랫폼사업자 및 식품판매업계와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비기한 임박 식품, 판매 후 남은 제품 등 소비자를 찾지 못해 폐기되는 미판매 식품의 재고정보를 플랫폼사업자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한다. 이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유럽, 북미 등에서는 버려지는 식품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민간업체가 개발한 '남은 식품 판매 플랫폼'이 활발히 운영되며,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식품재고 정보 공유 플랫폼인 배달플랫폼 3개사와 마감할인 전용 앱 3개사, 식품판매업계인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본사 2개사와 식품 판매 유관협회 3곳, 한국환경공단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후부는 탄소포인트 지급대상에 마감할인 서비스를 포함하는 등 행정·제도적 지원을 통해 매장과 소비자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플랫폼사업자는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식품 마감할인 기능과 서비스를 구현한다.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배달플랫폼은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마감할인 전용 앱은 현재 구축·운영 중인 앱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식품판매업계는 식품 마감할인 관련 홍보 및 교육 등을 통해 가맹점, 소상공인 매장 등의 참여 확대를 이끌 방침이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소비자는 편리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식품을 구매할 수 있고, 매장은 식품 폐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은 "앞으로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가 일상 속 식품 폐기 감축 및 탄소중립 실천의 대표 사례로 확산돼 새로운 친환경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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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소비기한 임박 식품 할인으로 폐기물 줄인다

기사등록 2025/12/30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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