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저격설 이이경 품었다 "고생했고 고맙다"

기사등록 2025/12/30 10:07:24

유재석
유재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C 유재석이 대상 품격을 보여줬다. 아홉 번째 'MBC 연예대상'을 받은 후 사생활 루머로 하차한 배우 이이경까지 품었다.

유재석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로 대상을 안았다. 지상파 3사 통산 스물 한 번째다. 이이경을 포함해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멤버 모두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아내) 나경은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놀면 뭐하니를 함께하고 있는 하하, (주)우재도 고맙다. 올해까지 함께 하다가 아쉽게 하차했는데,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이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이이경은 유재석 저격 의혹에 휩싸였다. 6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하하 형, 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놀면 뭐하니 출연자 중 유재석만 거명하지 않아 의아함을 샀다. 유재석은 이이경 하차 배후로 지목 받았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박모 대표는 제작진에게 "(하차를 결정한) 윗선이 유재석이냐"라고 한 적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처럼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 돼 파장이 일었다.

이날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는 한 주 한 주 아이템이 바뀌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수많은 스태프들이 노력하고, 진심으로 여러분들 덕분에 매주 방송이 나갔다. 놀면 뭐하니를 아껴준 시청자분들 감사드린다"며 "MBC에서 아홉 번째 대상이다. 작년에 다른 방송사에서 스무 번째 대상을 받았고, 이번이 스물 한 번째다. 첫 대상을 2005년에 받았고 올해 21번째인데, 30개까지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놀면 뭐하니 열심히 달리겠다.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이이경(왼쪽), 유재석
이이경(왼쪽), 유재석

이이경은 독일인 여성 A가 사생활 루머를 유포, 서울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A는 10월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다. A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상영이엔티는 지난달 3일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이경은 이 여파로 놀면 뭐하니에서 3년 만에 물러났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 권유로 하차했으며, "면치기도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논란은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했다. 나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놀면 뭐하니는 "제작진 불찰"이라며 사과했고, 유재석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주우재(왼쪽부터), 유재석, 하하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2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주우재(왼쪽부터), 유재석, 하하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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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저격설 이이경 품었다 "고생했고 고맙다"

기사등록 2025/12/30 10:07: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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