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교급식실 조리로봇 도입 효과 '뚜렷'

기사등록 2025/12/30 09:17:22

[부산=뉴시스] 부산 학교급식실에 올해 처음 도입된 조리로봇.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학교급식실에 올해 처음 도입된 조리로봇.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2025.12.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학교급식실에 올해 처음 도입한 조리로봇이 조리종사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외부 전문기관과 교육청 자체 분석을 통해 조리로봇 도입 전·후 작업환경을 비교한 결과, 고온·고위험 조리작업이 집중되는 솥 앞 작업시간이 평균 69%, 근력 투입이 필요한 작업횟수는 무려 7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또 작업 자세와 신체 동작을 기준으로 분석한 작업 강도 역시 약 50% 감소해 근골격계 부담 등 신체적 위험요인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교육청은 전했다.

조리로봇 설치 학교 급식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업환경 개선(82%)과 업무 강도 경감(78%), 업무 편의성 향상(74%) 등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90% 이상이 향후 조리로봇 도입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지난 5월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학기부터 학교급식실에 조리로봇을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고온·고위험 조리환경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강도를 경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실증사업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조리로봇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학교급식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도입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이번 조리로봇 도입은 학교급식실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조리종사자의 안전이 곧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부산교육청, 학교급식실 조리로봇 도입 효과 '뚜렷'

기사등록 2025/12/30 09:17:2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