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형적 거짓말…평화회담 방해"
러, 보복 경고…종전안도 재검토
"러우전쟁 종전협상 불확실성 더해"
![[팜비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0885885_web.jpg?rnd=20251229072052)
[팜비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를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완전한 날조"라고 부인하고, 러시아가 평화 회담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서 해당 주장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꾸며낸 전형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를 구실로 우크라이나 수도와 주요 정부 청사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주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회담 직후 나왔다는 점을 들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미·우크라 정상회담 합의 초안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5년간 안보를 보장하고 연장 가능성을 명시한 내용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훼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28일 밤~29일 새벽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북서부 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드론은 모두 요격됐고 사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서 해당 주장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꾸며낸 전형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를 구실로 우크라이나 수도와 주요 정부 청사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주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회담 직후 나왔다는 점을 들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미·우크라 정상회담 합의 초안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5년간 안보를 보장하고 연장 가능성을 명시한 내용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훼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28일 밤~29일 새벽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북서부 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드론은 모두 요격됐고 사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0433573_web.jpg?rnd=20250621104422)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러시아는 "국가 테러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고, 러시아의 종전안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종전안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진행 중인 러우전쟁 종전 협상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받은 뒤 "격노했다"고 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민감한 시기에 매우 부적절한 공격을 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29일 군 지휘관들과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할양을 거부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군사적으로 완전 점령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내년에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완충 지대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회담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거주지 중 한 곳을 공격 당했다고 주장하고 우크라이나가 이를 부인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 회담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가져올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며 "러시아가 보복을 천명하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