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연구소 조사…전년 보다 3곳 늘어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신규 분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을 29일 개관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우리나라 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설립된 사진 매체 특화 미술관이다. 2025.05.28.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20828957_web.jpg?rnd=2025052812590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신규 분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을 29일 개관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우리나라 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설립된 사진 매체 특화 미술관이다. 2025.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김달진미술연구소가 2025년 한 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공간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총 105곳의 전시공간이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05년부터 21년간 매년 신규 전시공간 개관 현황을 조사·발표해 왔다. 신규 개관 수는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3년에는 97곳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점진적인 회복 흐름 속에서 2025년에는 전년보다 3곳 증가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40곳(38.1%)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외 지역이 65곳(61.9%)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수도권과 지역의 전시공간 확산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 외 지역 가운데서는 경기(9곳), 대구(8곳)가 뒤를 이었고, 강원·경남·전북·제주 각 6곳, 경북·충남 각 4곳, 부산·인천·전남·충북 각 3곳, 울산 2곳, 광주·세종 각 1곳이 새롭게 개관했다.
공간의 성격별로는 갤러리 54곳이 가장 많았고, 복합문화공간 18곳, 미술관 15곳, 박물관 5곳, 역사관·기념관 등 기타 전시공간이 13곳으로 집계됐다. 상업 갤러리 중심의 구조 속에서도 미술관과 공공 성격의 공간이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 읽힌다.
2025년 개관한 전시공간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오아르미술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빙하미술관, 하종현아트센터 등이 꼽힌다.
경북 경주시 노서동 고분 인근에는 사립미술관 오아르미술관이 4월 개관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은 김문호 관장이 20여 년간 수집한 600여 점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왕릉을 바라보는 입지와 현대 건축 언어의 결합으로 주목받으며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건축 베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유일의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5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연면적 7,04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교육실,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등을 갖춰 사진의 사회적 영향력과 예술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원 원주에는 빙하를 모티브로 설계한 빙하미술관이 5월 개관했다.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공간 전체에 담아냈으며, 개관전으로는 파리협정이 설정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 임계치를 제목으로 한 '1.5℃-Trouvaille’를 선보였다.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 하종현아트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1929951_web.jpg?rnd=20250829135619)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 하종현아트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9월에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의 이름을 건 하종현아트센터가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문을 열었다. 과거 출판사 사무실과 수장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2,967㎡,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196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온 하종현 작가의 예술 철학과 실험 정신을 보존·연구하는 공간이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이번 조사는 서울아트가이드 등재 공간과 '달진뉴스'를 기초로, 한국박물관협회·한국사립박물관협회·한국사립미술관협회·한국화랑협회 자료와 각종 간행물, 보도자료, 개관 초대장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미술관·박물관·갤러리뿐 아니라 전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기념관, 갤러리 카페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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