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철도망 확충 속도…흑산공항 건설 기반 마련
![[보성=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신보성역에서 열린 전남남해선 목포보성선 개통식에 참석, 주요내빈과 개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제공). 2025.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01955039_web.jpg?rnd=20250926163056)
[보성=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신보성역에서 열린 전남남해선 목포보성선 개통식에 참석, 주요내빈과 개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제공). 2025.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2026년도 철도·공항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국비 예산으로 7786억원을 확보, 전남과 전국을 두 시간대 생활권으로 잇는 고속철도망 구축과 공항 안전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 규모는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우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는 5700억원이 반영, 2026년 준공이 가시화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공항과 KTX가 직접 연결되는 무안국제공항역이 신설돼 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는 1722억원이 반영됐다. 순천 도심 구간 지하화 결정으로 사업비가 증가, 타당성 재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번 예산 반영은 정부가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타당성 재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2026년 정부 예산에 기본계획 용역비 5억원이 편성되며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6년 상반기 예타 통과 뒤 기본계획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세기 역사를 간직한 목포역 노후 역사 개량사업에도 내년 착공을 위한 185억원이 포함됐다. 대합실과 승강장 등의 시설을 개선하고 교통약자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공항 분야에서는 무안·여수공항 조류탐지레이더 구축 예산 81억원과 종단안전구역(240m) 확보에 14억원이 반영됐다. 섬 주민 교통 기본권 확보를 위한 흑산공항 건설 사업비 48억원도 포함됐다. 전남도는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타당성 재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2026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내년 확정 예정인 철도·공항 분야 국가계획에 대규모 신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건의 내용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호남고속철도·경전선 연결선 등 8건 41조4627억원과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무안 및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흑산공항 건설 등 6건 8211억원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로 전남 철도·공항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었다"며 "개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국가계획 반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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