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국무장관 "푸틴, 우크라 종전협상서 어떤 양보도 안 해"

기사등록 2025/12/30 09:59:16

최종수정 2025/12/30 10:10:24

폼페이오 "우크라 안전보장, 푸틴에게 독약과 같은 조건일 것"

러, 돈바스 지역 영토와 우크라군대 도네츠크 완전 철수 요구

[워싱턴=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DC의 발로파크 컨퍼런스룸에서 대륙아주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12.30. 
[워싱턴=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DC의 발로파크 컨퍼런스룸에서 대륙아주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12.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90%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지만, 푸틴이 남은 10%를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쟁점은) 영토에 관한 문제다. 그는 러시아 국경 부근에 유럽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그것은 안전보장의 일부다. 푸틴에게는 독약과 같은 조건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종전 협상에서 논의 중인 20개 항목 가운데 90%는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누군가는 95% 정도 해결했다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 종식을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쟁점인 돈바스 영토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면서도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할 것을 원한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퇴임 이후 트럼프와 관계가 틀어졌다.  폼페이오는 트럼프에 대해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연약한 자존심을 지닌 지도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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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국무장관 "푸틴, 우크라 종전협상서 어떤 양보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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