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리지 5조7천억원에 인수…AI 인프라 강화

기사등록 2025/12/30 08:09:45

[워싱턴=AP/뉴시스]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밖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30.
[워싱턴=AP/뉴시스]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밖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운용사 디지털브리지를 약 40억달러(약 5조7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9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SBG는 디지털브리지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6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디지털브리지의 지난 26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디지털브리지는 데이터센터, 이동통신 기지국, 광섬유 네트워크, 엣지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디지털브리지 이사회 내 독립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권고했고 이사회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거래 종결 이후에도 디지털브리지는 마크 간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완료가 예상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성명에서 "AI가 전 세계 산업을 바꾸는 가운데 더 많은 컴퓨팅, 연결성, 전력,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번 인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반을 강화하고 소프트뱅크의 인공 초지능(ASI) 플랫폼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간지 CEO도 "AI 인프라 구축은 우리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기회 중 하나"라며 소프트뱅크의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투자·운영 역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브리지는 9월 말 기준 1080억달러(약 154조원)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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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리지 5조7천억원에 인수…AI 인프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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