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사포 생산공장 시찰…'핵탑재 가능' 강조

기사등록 2025/12/30 07:11:46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안남도 은산군 종이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지방공장 현장을 방문하며 성과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안남도 은산군 종이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지방공장 현장을 방문하며 성과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생산공장을 찾아 핵 탑재가 가능한 '전략적 공격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8일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하시고 무기전투기술기재 생산실태를 료해(점검)하시였다"고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 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우리 군대의 주요부대들에 장비시키게 될 방사포차 생산실태를 료해하시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작전상 대량적으로 집중 이용하게 되는 이 무기체계는 고정밀성과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하여 타격의 집중성과 불의성으로 적을 초토화 할 수 있으며 전략적 공격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사용한 '전략적 공격수단'이라는 표현으로 미뤄볼 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기업소의 전망적인 현대화 계획"에 대해서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포무기 체계 갱신에서도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특히 이 기업소의 생산구조를 보다 완비하며 공정별 기술 토대를 더욱 일신시켜 든든한 생산능력을 갖춤으로써 (후략)"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연말을 맞아 연일 군사 행보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의 신형 반항공(대공)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 지도, 미사일·포탄 군수공장 시찰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정할 노동당 9차 당대회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 분야의 목표 달성을 과시하고 북한이 자처하고 있는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조춘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노광철 국방상,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정은, 방사포 생산공장 시찰…'핵탑재 가능' 강조

기사등록 2025/12/30 07:11:4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