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문제 선 넘는 어떤 행위도 반드시 반격"

기사등록 2025/12/29 19:18:08

최종수정 2025/12/29 19:44:24

중국 외교부, "군사훈련은 대만 무력 독립 시도에 대한 처벌" 강조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29일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전력을 총동원한 이번 훈련은 사실상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로, 분리독립 세력과 외부 간섭에 대한 경고 성격을 띤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29일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전력을 총동원한 이번 훈련은 사실상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로, 분리독립 세력과 외부 간섭에 대한 경고 성격을 띤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한 반발로 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대한 자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단호히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관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는 것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대만을 겨냥해 "(대만)민진당 당국은 '대만 독립' 입장을 고집하면서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꾀하려 시도하고 있고 대만을 화약통과 탄약고로 만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평화 파괴자·위기 조성자·전쟁 선동자의 흉악한 면모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을 향해서는 "외부 세력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은 대만 독립의 오만함을 부추기고 대만해협을 전쟁의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넣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있어 선을 넘고 도발하는 어떤 악랄한 행위도 반드시 중국 측의 단호한 반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통일을 방해하려는 어떤 사악한 음모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날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등의 해상에서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 4월 레이팅(천둥)-2025A 훈련을 벌인 지 약 9개월 만이다. 대만 포위 형식의 중국 군사훈련은 2022년 이후 7번째이며 2023년 3차례 훈련에 이어 지난해 5월 '리젠(날카로운 칼)-2024A', 10월에 '리젠-2024B' 훈련을 각각 벌인 바 있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과 관련해 "대만 분리독립 세력과 외부 간섭 세력에 대한 중대한 경고"라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통일을 유지하기 위한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대만에 111억540만 달러(약 15조92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으며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은 이에 대한 보복성 시위로 해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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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문제 선 넘는 어떤 행위도 반드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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