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청소년 생명존중 프로그램 마무리

기사등록 2025/12/29 16:44:26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 교육 프로그램 '굿모닝 마이라이프'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성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인천지역 5개 고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총 283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굿모닝 마이라이프'는 기존 자살 예방 중심 교육에서 한 단계 나아가 청소년기에 필요한 웰다잉(Well-dying) 개념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철학을 바탕으로 죽음을 두려움이나 회피의 대상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해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학생이 '죽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한 학생은 "막연한 공포로 다가왔던 죽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했다.

학교 현장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참여 학교 교사들은 "프로그램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생명과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돌아보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더 단단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웰다잉 기반의 생명존중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인천성모병원, 청소년 생명존중 프로그램 마무리

기사등록 2025/12/29 16:44:2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