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49.3', 3분기 연속 하락
석유화학 침체, 경제전반에 영향…전기료 감면 등 호소
![[여수=뉴시스] 여수국가산업단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3/NISI20241023_0001683297_web.jpg?rnd=20241023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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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석유화학 공장 중심의 전남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부진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여수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분기 기업 경기전망조사(BSI)' 결과 2026년 1분기 여수 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49.3'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52.1' 대비 2.8P 하락한 수치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여수 지역 내년 1분기 기업 경기 전망 조사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 등 73개 사가 응답해 회수율은 39.2%였다.
조사는 2026년 1~3월 경영 여건을 전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100)를 웃돌면 '호전' 응답이 '악화'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석유화학 연관 업종은 '56.4'로 전 분기(52.4) 대비 4.0P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도는 흐름은 지속됐다. 반면 일반 제조업은 '41.2'로 전 분기(51.7) 대비 10.5P 하락해 큰 폭의 체감경기를 보였다.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 개편 시한이 다가오면서 12월로 기업별 자구책 제출이 요구되자 산단 주요 기업들은 감산 및 합병 등이 담긴 사업 재편안을 제출했다.
이는 향후 정부의 정책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심리적 완충 작용도 엿보인다.
하지만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중동발 공급 확대가 국제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글로벌 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의 불안감 및 경기 개선은 기대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27.5%), 유가·원자재가 변동성(20.3%), 글로벌 경기둔화(20.3%)를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에 부담이 됐던 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51.0%)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부담(29.0%)이 뒤를 이었다.
2026년 경제 활성화 및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위기 산업 지원 정책(26.5%), 국내 투자 촉진 정책(24.2%), 관세 등 통상 대응 강화(20.5%), 환율 안정화 정책(12.1%) 순으로 응답했다.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석유화학 업종은 구조 재편 자구 방안이 정부에 제출되며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지만, 중국·중동발 증설 물량 유입으로 국제 가격 경쟁이 더 거세지고 글로벌 수요 회복도 지연되면서 실물 여건은 뚜렷한 개선이 어려운 데다, 2026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일반 업종도 산단 경기둔화가 지역 수요·매출·고용으로 빠르게 번지며 체감 악화가 뚜렷한 만큼, 석유화학 경기둔화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지체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여수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분기 기업 경기전망조사(BSI)' 결과 2026년 1분기 여수 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49.3'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52.1' 대비 2.8P 하락한 수치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여수 지역 내년 1분기 기업 경기 전망 조사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 등 73개 사가 응답해 회수율은 39.2%였다.
조사는 2026년 1~3월 경영 여건을 전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100)를 웃돌면 '호전' 응답이 '악화'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석유화학 연관 업종은 '56.4'로 전 분기(52.4) 대비 4.0P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도는 흐름은 지속됐다. 반면 일반 제조업은 '41.2'로 전 분기(51.7) 대비 10.5P 하락해 큰 폭의 체감경기를 보였다.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 개편 시한이 다가오면서 12월로 기업별 자구책 제출이 요구되자 산단 주요 기업들은 감산 및 합병 등이 담긴 사업 재편안을 제출했다.
이는 향후 정부의 정책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심리적 완충 작용도 엿보인다.
하지만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중동발 공급 확대가 국제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글로벌 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의 불안감 및 경기 개선은 기대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27.5%), 유가·원자재가 변동성(20.3%), 글로벌 경기둔화(20.3%)를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에 부담이 됐던 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51.0%)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부담(29.0%)이 뒤를 이었다.
2026년 경제 활성화 및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위기 산업 지원 정책(26.5%), 국내 투자 촉진 정책(24.2%), 관세 등 통상 대응 강화(20.5%), 환율 안정화 정책(12.1%) 순으로 응답했다.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석유화학 업종은 구조 재편 자구 방안이 정부에 제출되며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지만, 중국·중동발 증설 물량 유입으로 국제 가격 경쟁이 더 거세지고 글로벌 수요 회복도 지연되면서 실물 여건은 뚜렷한 개선이 어려운 데다, 2026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일반 업종도 산단 경기둔화가 지역 수요·매출·고용으로 빠르게 번지며 체감 악화가 뚜렷한 만큼, 석유화학 경기둔화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지체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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