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유발, 양돈장 확장 이전 안돼" 제주 해안동 주민 반발

기사등록 2025/12/29 16:03:12

신축 반대 비대위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해안동마을회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해안동양돈장신축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29. noteds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해안동마을회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해안동양돈장신축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시 해안동 주민들이 양돈장 확장 이전 신청에 반대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전 지역에 생활용수 지하공이 있는 등 노형동 전체 마을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해안동마을회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해안동양돈장신축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비마을 양돈장의 해안동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제주시는 최근 신비마을에 있는 양돈장 3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공동 명의로 확장 이전 신축공사를 신청했다고 해안동마을회에 통지해왔다"며 "이는 악취 발생·환경오염·생활환경 훼손 등을 유발하고 동민의 건강과 기본적인 삶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안동 양돈장 신축 계획은 제주시 해안동 해안공원묘지 동측에 위치한 2개 양돈장을 해안공원묘지 남측으로 확장 이전하는 사업이다. 기존 2개 양돈장 규모는 각각 연면적 2433.83㎡, 2617.5㎡로, 확장 이전 시 전체 규모는 6273.64㎡로 증가한다.

이어 "해당 부지는 토지이용계획상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으로 지하수자원보전 등으로 행위제한을 적용받는 구역"이라며 "또 인근에는 생활용수 지하공이 있어 현재 해안동 및 월산정수장으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어 노형동 전체마을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악취 역시 아래 마을인 월산마을, 광평마을, 정존마을, 월랑마을, 원노형마을 등으로 퍼져나가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건축예정부지 인근 1.5㎞에는 동민들이 분교에서 본교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안초등학교도 있는데 교육환경마저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 지역에서도 양돈장 이전 허가 사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안동마을회 동민들은 양돈장 신축 반대 비대위를 구성하고 반대서명운동에 돌입했다"며 "제주시는 양돈장 확장 이전신청을 즉각 불허해야 하며 사업자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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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유발, 양돈장 확장 이전 안돼" 제주 해안동 주민 반발

기사등록 2025/12/29 16:03: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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