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산란계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살처분·이동중지

기사등록 2025/12/29 15:12:43

최종수정 2025/12/29 15:54:24

산란계 4만9000여 마리 사육…전남도, 긴급방역

[나주=뉴시스] 2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전남 나주의 한 산란계농장 주변 방역 장면. (사진=전남도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2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전남 나주의 한 산란계농장 주변 방역 장면. (사진=전남도 제공).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산란계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돼 전남도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계 4만9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농장주가 산란율 저하 증상을 확인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명난다. 판정에는 1~3일이 소요된다.

전남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농장이 기존 발생 농가 방역지역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방역지역을 유지한 채 이동 제한·소독·예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살처분에 나서는 한편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 등 사후 관리도 하고 있다.

전남·광주 지역 산란계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을 대상으로 30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12~1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최소화, 전실 이용과 소독, 농장 안팎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전국 24건, 전남 4건(나주·영암)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나주 산란계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살처분·이동중지

기사등록 2025/12/29 15:12:43 최초수정 2025/12/29 15:5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