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5·18정신, 반드시 헌법 전문 새겨야"

기사등록 2025/12/29 14:58:12

최종수정 2025/12/29 15:34:24

'오월 어머니' 안성례 전 관장 빈소 조문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1시10분께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5.12.29.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1시10분께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고(故)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리며 "내년 반드시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에 마련된 안 전 관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우 의장은 고인이 평생 지켜온 민주주의 가치와 헌신을 언급하며 5·18 정신의 헌법 명문화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우 의장은 상주인 안 전 관장의 자녀들을 만나 "정말 좋은 어른이었다. 광주를 올 때 간혹 찾아 뵙곤 했는데 이렇게 떠나시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어머니께서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킬 때 우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시고 무척 기뻐하셨다"며 "가족 모두가 그 장면을 지켜봤다. 고생 많으셨다"고 답했다.

안 전 관장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감독으로 활동하며 부상 시민들을 돌보는 데 헌신했다. 이후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을 맡아 오월 정신 계승과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인물로, '광주의 어머니'로 불려왔다.

조문을 마친 우 의장은 취재진과 만나 "안 전 관장은 초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정치인이자 5·18 광주정신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실천한 분"이라며 "평소에도 늘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시는 비상계엄 같은 황당한 일을 누구도 꿈꾸지 못하도록,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내년 반드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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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5·18정신, 반드시 헌법 전문 새겨야"

기사등록 2025/12/29 14:58:12 최초수정 2025/12/29 15: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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