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매각 우려·시민 알권리 보장"
다수당 국힘 표결 찬성은 불투명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신민수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행정사무조사 발의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2025.12.29. imgiz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158_web.jpg?rnd=20251229135205)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신민수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행정사무조사 발의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9일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발의했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김기동·신민수 의원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 시외버스터미널 졸속 매각에 따른 우려와 의문을 해소하고 시민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민주당 소속 의원 18명이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청주의 도시전략 및 핵심 교통 거점시설로서 공유재산 중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중요한 자산"이라며 "청주시는 충분한 시민·의회 의견 청취와 공론화 절차 없이 졸속으로 미래 재산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매각과 관련한 행정 절차와 매각 검토 과정, 매각 방식, 시기 적절성,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및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을 짚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는 CTX 실시설계 등 주변 여건을 살핀 뒤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청주시는 행정사무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와 후속 절차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청주시의회는 15일 이내 임시회를 열어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범석 시장과 같은 당적의 국민의힘이 22석,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19석과 1석을 차지하고 있어 과반 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는 30일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토지 3필지(2만5978㎡)와 건물 2개동(연면적 1만460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1999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건립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무상사용 허가와 대부계약을 통해 청주여객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대부계약 기간은 내년 9월19일까지다.
시는 당초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터미널과 함께 매각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을 이유로 고속터미널만 우선 매각한 뒤 올해 6월까지 현대화사업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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