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에…日도쿄도, 데이터센터 환경 영향 등 인증 제도 추진

기사등록 2025/12/29 13:45:02

최종수정 2025/12/29 14:32:24

지역사회의 공존 도모 취지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수도인 도쿄도가 민간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환경 영향·지역 공헌 정도를 평가하는 인증 제도를 내년에 신설할 방침을 굳혔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레드 브릭 창고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5.12.29.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수도인 도쿄도가 민간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환경 영향·지역 공헌 정도를 평가하는 인증 제도를 내년에 신설할 방침을 굳혔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레드 브릭 창고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5.12.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수도인 도쿄도가 민간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환경 영향·지역 공헌 정도를 평가하는 인증 제도를 내년에 신설할 방침을 굳혔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인근 주민이 데이터센터를 '민폐시설'이라며 반대하는 사례가 증가하자 우량 시설에 인증해 주는 형식으로 지역사회의 공존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도쿄도는 우선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도입 ▲재해시 역내 전력 공급 등 에너지 효율화 기준을 충족한 데이터센터를 인증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인증 제도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 사업자의 신청도 임의로 받는다.

도쿄도는 데이터센터 사업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견 공모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제도의 책정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7000억 엔(약 24조7300억 원)에서 2028년 5조1000억 엔(약 46조71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수도권은 물론 오사카(大阪), 후쿠오카(大阪) 등 도시를 중심으로 신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전력을 소비해 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창문이 적은 빌딩, 창고 같은 외관과 낮은 고용 창출 효과 때문에 도쿄도, 지바(千葉)현 등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복수의 데이터센터가 진출해 있는 교토(京都)부 세이카조(精華町)는 "환경에 대한 영향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유치는 삼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도는 지역 환원 대책으로 폐열을 인근에서 재활용하기 위한 실증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건축물 재생에너지 이용 계획 작성 등을 의무화 하는 제도 검토에도 돌입했다. 데이터센터 가동 실태 파악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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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에…日도쿄도, 데이터센터 환경 영향 등 인증 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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