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투자·운용하는 '중개형' 85.4% 차지
증권사 통한 가입이 최다…전연령대 증가세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1957557_web.jpg?rnd=20250930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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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절세형 계좌 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출시 9년 8개월 만에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719만명, 가입금액은 4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ISA 가입자가 7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말 600만명 기록 이후 9개월 만이다. 올 들어 매월 약 11만명이 ISA에 가입한 셈이다.
유형별 가입자는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이 613만7000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 9000명에서 80만명 줄어 91만 9000명(12.8%)을 기록했다. 신탁형은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은행, 증권사 등 신탁업자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증권사, 은행 등이 제시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자산운용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3만 4000명(1.9%)으로 8만6000명 감소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금의 45.6%는 상장지수펀드(ETF), 33.4%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3.0%, 일임형은 펀드가 98.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권별 가입자는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한 투자중개형의 영향으로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617만 3000명(85.9%)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01만 6000명(14.1%)으로 2020년 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ISA는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투자상품에 친숙한 20·30세대 비중이 투자중개형ISA 도입 이후 2020년 말 32.8%에서 지난달 40.7%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 연령층에서 투자중개형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연령별 비중은 20·30세대가 92.8%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87.4%, 50대 이상 76.1%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신탁형 가입자가 21.3%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입자 성별로는 20·30세대는 남성(남성 156만명, 여성 137만명)이, 50대 이상은 여성(여성 145만명, 남성 120만명)이 많았다.
ISA는 하나의 계좌 내에서 국내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으로 2016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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