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단위 발전소·재생에너지 수익 공유
농어촌 소멸 대응 지속가능한 모델 구현
![[영광=뉴시스 ] 장세일 영광군수가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호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636_web.jpg?rnd=20251229112856)
[영광=뉴시스 ] 장세일 영광군수가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호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과 재생에너지 수익 공유를 결합한 '햇빛소득마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영광군에 따르면 현재 영광에선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4곳, 총 195킬로와트( kW)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약 256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에 발전 수익은 약 1100여만원으로 대출 상환기간에는 320만원, 상환이 끝나면 약 800만원의 순수익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할 수 있다.
기금은 공동급식, 경로잔치, 복지사업 등 지역 공동체 회복과 복지 향상에 재투자된다.
영광군은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초기 부담을 완화하고 마을 자립수익 구조 구축를 돕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주민 참여형,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 모델을 구현한 점에서 주목된다.
영광군은 2026년까지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0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공모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입지 여건과 계통 연계 가능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영광=뉴시스] 전남 영광군이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과 재생에너지 수익 공유를 결합한 '햇빛소득마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048_web.jpg?rnd=20251229113241)
[영광=뉴시스] 전남 영광군이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과 재생에너지 수익 공유를 결합한 '햇빛소득마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공유부(共有富) 기본소득' 정책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와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통해 태양광·풍력 등 발전사업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군민 1인당 연간 5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인 기본소득팀과 군민·전문가 참여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집행과 수익 관리의 투명성도 확보했다.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농촌 마을 유휴부지·농지·저수지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수익을 마을과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 확산을 강력히 주문했었다.
영광군은 이에 앞서 정책을 선제적으로 실행하며 지역 공동체 회복과 에너지 자립, 주민 소득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소득사업이자 복지사업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자립과 지역경제 선순환이 함께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동체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의 사례는 농촌 소멸 위기를 넘어 태양과 바람, 주민 참여가 만들어내는 지역 번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국에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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