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생활 60대, 제주시 지원으로 공공임대 입주

기사등록 2025/12/29 11:13:09

[제주=뉴시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장년 1인 가구가 제주시 지원으로 컨테이너 생활에서 벗어나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사진은 대상자가 생활하던 컨테이너(위쪽)와 최근 입주한 공공임대주택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장년 1인 가구가 제주시 지원으로 컨테이너 생활에서 벗어나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사진은 대상자가 생활하던 컨테이너(위쪽)와 최근 입주한 공공임대주택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주소지 불일치로 복지 지원을 받지 못했던 중장년 1인 가구가 제주시의 개입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되면서 일상을 회복했다.

제주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안전한 주거환경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자는 60대 여성 A씨로, 정신질환으로 가족과 단절된 채 최근 2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퇴원 후 거주지가 없어 마을 도움으로 컨테이너에서 생활해 왔으나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달라 기초생활 보장 등 공적 급여를 전혀 받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발견 당시 A씨는 마을 용천수에서 씻고 빨래를 하며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열악한 생활 환경에서 지내왔다.

시는 A씨를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결정해 A씨가 실거주지로 주소를 이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생계 및 주거·의료급여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비정형 거주자 우선순위를 적용해 통합공공임대주택 신청을 진행하고 주거복지센터와 연계해 임대보증금 25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A씨는 이달 중순께 컨테이너를 벗어나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사하고, 의료급여 혜택을 받아 적기에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 또 밭일 등 일용 근로를 시작해 자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처음 A씨는 전입신고조차 거부하며 외부와 소통을 끊어왔지만 통합사례관리사가 여러 차례 방문과 설득을 통해 주소지를 이전하는 등 공적급여 연계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금은 휴대전화도 개통한 데다 안정적인 주거 공간에서 일상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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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생활 60대, 제주시 지원으로 공공임대 입주

기사등록 2025/12/29 11:13: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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