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906조원…연평균 14%↑

기사등록 2025/12/29 10:47:17

최종수정 2025/12/29 11:06:24

2028년 9742억 달러 시장 전망

[서울=뉴시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진=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진=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제공)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6323억 달러(약 906조원)를 기록하며 연평균(2020~2024년) 13.6% 성장했고, 오는 2028년 9742억 달러(13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2위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3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로 모두 바이오의약품이었다.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나타나며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국가별로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약 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5조615억원으로, 생산·수출·수입 실적이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58.1%, 수출의 87.1%를 차지하며 시장 확대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의약품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생산·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백신, 독소·항독소 등 다양한 제제에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의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협회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GLP-1 계열 치료제 등을 포함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규제기관에서도 임상 3상 시험 면제 추진, 심사 절차 간소화 등 규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CDMO(위탁개발생산) 특별법 통과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번 보고서가 산업 변화 흐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전략 마련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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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906조원…연평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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