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휴장일 공시 269건 쏟아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29.68)보다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5원)보다 4원 내린 1441원에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2.29.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205_web.jpg?rnd=2025122909234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29.68)보다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5원)보다 4원 내린 1441원에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증시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폐장하는 가운데 연말을 틈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덜한 시기 악재성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는 오는 30일을 끝으로 폐장한다. 31일은 연말을 맞아 휴장하고 결제일에서도 제외된다.
증시는 쉬어가지만 기업들의 공시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매년 연말 휴장을 틈타 악재성 정보를 슬그머니 공시하는 올빼미 공시가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올빼미 공시는 정규 거래 시간이 끝난 뒤나 폐장 직전, 투자자들이 뉴스나 공시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는 시점에 기업들이 사업 축소·수주 감소·계약 해지 등 주가에 부정적인 정보를 내놓는 관행을 일컫는다. 이런 공시들은 정작 시장이 열릴 때까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장이 열리지 않았던 지난해 12월31일에도 무려 269건(기타법인·5% 공시 제외)의 공시가 이뤄졌다. 코스피에서 125건, 코스닥 135건, 코넥스 9건으로, 면면을 살펴보면 악재성 공시가 상당수였다.
가령 지난해 말일 코스닥 A상장사는 기존 공급계약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고 밝혔고, B상장사도 161억원 규모로 체결했던 수주 계약이 83억원으로 정정됐다고 공시했다.
설비투자 지연 소식도 잇따랐다. 코스닥 C상장사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던 신규 시설투자 계획이 넉달 미뤄졌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 연말 휴장일에도 500여건 이상의 공시가 쏟아졌으며 이 가운데 소송 패소, 대표이사의 구속 기소, 영업정지, 자사주 처분 등의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기업들이 연말 결산 및 내년 사업 계획 조정 과정에서 다양한 공시가 쏟아질 여지가 있다. 마지막 거래일 이후 제출된 공시까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폐장일 이후 및 주요 연휴 직전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시기에 기업 공시가 대거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폐장일 전후 추가 공시가 나올 경우 반드시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는 오는 30일을 끝으로 폐장한다. 31일은 연말을 맞아 휴장하고 결제일에서도 제외된다.
증시는 쉬어가지만 기업들의 공시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매년 연말 휴장을 틈타 악재성 정보를 슬그머니 공시하는 올빼미 공시가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올빼미 공시는 정규 거래 시간이 끝난 뒤나 폐장 직전, 투자자들이 뉴스나 공시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는 시점에 기업들이 사업 축소·수주 감소·계약 해지 등 주가에 부정적인 정보를 내놓는 관행을 일컫는다. 이런 공시들은 정작 시장이 열릴 때까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장이 열리지 않았던 지난해 12월31일에도 무려 269건(기타법인·5% 공시 제외)의 공시가 이뤄졌다. 코스피에서 125건, 코스닥 135건, 코넥스 9건으로, 면면을 살펴보면 악재성 공시가 상당수였다.
가령 지난해 말일 코스닥 A상장사는 기존 공급계약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고 밝혔고, B상장사도 161억원 규모로 체결했던 수주 계약이 83억원으로 정정됐다고 공시했다.
설비투자 지연 소식도 잇따랐다. 코스닥 C상장사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던 신규 시설투자 계획이 넉달 미뤄졌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 연말 휴장일에도 500여건 이상의 공시가 쏟아졌으며 이 가운데 소송 패소, 대표이사의 구속 기소, 영업정지, 자사주 처분 등의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기업들이 연말 결산 및 내년 사업 계획 조정 과정에서 다양한 공시가 쏟아질 여지가 있다. 마지막 거래일 이후 제출된 공시까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폐장일 이후 및 주요 연휴 직전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시기에 기업 공시가 대거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폐장일 전후 추가 공시가 나올 경우 반드시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